얼마 전 쉬는 날에 행궁동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햇살이 너무 강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는데
들렀던 곳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미가공
햇살이 엄청 뜨거운 낮이었는데 두~세 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입구에는 미가공의 초성을 따서 ㅁㄱㄱ 라고 적혀있다. (귀여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주변 거리를 한 바퀴 돌고 오니까 시간이 딱 맞았다.
미가공은 넓은 가게는 아니다. 대략 4명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5~6개 놓여있었나?
자리가 많지 않아서 사람이 몰리면 웨이팅이 길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는 깔끔하고, 가게 입구에는 북금곰돌이가 한 마리 서있다. (귀여움)
친구랑 둘이 가서 강된장쌈밥 (12,000원) 이랑 전복볶음밥 (16,000원)을 시켰다.
미가공의 대표메뉴는 전복볶음밥인듯하다. 비쥬얼은 정갈하고 심플해서 합격!
전복볶음밥은 전복이 비리지 않고, 흑임자 크림소스랑 밥이 아주 잘 어울려서 좋았다.
강된장쌈밥은 우렁이 들어간 강된장의 맛이 과하지 않게 부드러웠고, 쌈을 직접 싸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입이 작은 사람에게는 쌈 하나의 크기가 꽤 클 수도 있겠다 싶었음 나한테도 좀 컸던거 같긴 하다.
그거 말고는 다 좋았음! 냠냠
부담스럽지 않은 퓨전한식?이 먹고 싶다면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수원천로 305 미가공
주차 : 18:00 이후 가능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 20:30 라스트오더 )
행궁빙수
밥먹고 소화시킬 겸 해서 성곽을 따라서 산책을 했다. 날씨는 눈으로 보기에는 진짜 너무 좋았다.
구름도 많고 하늘도 파랗고 근데 햇살이 너무 강해서 우산 쓰고 다녔음 ㅎㅎ..
징검다리도 건너고, 방화수류정에서 거위도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을 때쯤에 행궁빙수에 갔다.
행궁빙수는 건물 안에도 자리가 있고, 밖에도 여기저기 자리가 있는데 그 많은 자리가 전부 다 꽉 차 있었다.
더워서 다 빙수 먹으러 온 듯ㅠ 계산도 줄 서서 하는 거 보고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었음
그렇게 서성거리다 운좋게 자리가 나서 뭘 시키지 하다가 팥빙수를 하나 시켰다. + 쑥떡
과일빙수도 먹고싶었는데, 뭔가 근본 있는 팥빙수가 더 땡겼었음 원래 팥빙수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망고치즈케잌빙수, 파인망고빙수 요런 것도 상큼해서 좋긴 할 듯! 맛은 팥이 엄청 진하고, 또 많이 넣어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중에 얼음만 남으면 좀 킹받음ㅎㅎ) 우유빙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음
너무 더워서 시원하기만 하면 장땡이었던 거 같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5번길 19
주차 : 장안동 공영주차장 (유료)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매주 화요일 휴무
국궁체험
빙수도 먹었겠다 다시 나가서 걸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딜 찍어도 이뻤던 거 같음
계속 걷다가 보니까 연무대 국궁체험장이 나왔다, 가격은 10발에 2,000원
시간표를 보니 딱 10분 남았길래 한 번 해보자 해서 표 끊고 대기ㅎㅎ
시간 되니까 선생님이 나와서 표 확인하고 (표에 자리가 정해져 있다) 앞에서 자세 알려주시고, 시범도 보여주신다.
10발 쐈는데 절반은 잔디밭에다가 날리고, 절반은 과녁에 맞혔다ㅋㅋ
표를 늦게 끊어서 맨 뒷자리였는데, 뒷자리는 과녁이 정면에 있지 않고 조금 왼쪽에 치우쳐져 있다.
(오른쪽이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라 안전문제 때문인 듯하다)
국궁은 처음 쏴보는데 생각보다 되게 빠르고 멀리 날아가서 신기했음, 초등학생부터 이용 가능하고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미리 찾아보고 시작 시간 10~15분 정도 전에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103번길 8
주차 : 연무대 공영주차장 (유료)
영업시간 : 3월 ~ 10월 9:30 - 17:30 / 11월 ~ 2월 9:30 - 17:00 ( 우천 시 미운영 )
경기도에 살면 행궁동은 1년에 한두번은 가게 되는 것 같다, 갈 때마다 새로운 밥집 카페가 있는 듯!
수원역에서 버스 타고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한 번씩 가보는 걸 추천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플라잉수원 타고 수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도 있다 (난 못 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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